2000년 2월, 리니지 최초의 ‘마족 소환 사고’
2000년 2월, 리니지 최초의 ‘마족 소환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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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리니지는 리니지 유저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대표적인 커뮤니티 사이트로, 리니지에서 벌어진 전설적인 사건들도 다루고 있다. 2000년 2월, 리니지에서는 지금도 회자되는 희대의 사건이 발생했다. 유저 한 명의 실수로 인해 **마을 전체가 혼란에 빠지는 ‘마족 소환 사고’**가 벌어진 것이다.
당시 리니지에서는 특정한 아이템과 주문서를 조합하면 강력한 몬스터를 소환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철저한 관리하에 진행되어야 했고, 실수로 마을에서 소환하면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 문제는 한 유저가 이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기란 마을 한복판에서 강력한 마족을 소환해 버린 것이었다.
소환된 마족은 일반 몬스터와는 차원이 다른 강력한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마을 내 모든 NPC를 공격했고, 무방비 상태였던 유저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시작했다. 당시 기란 마을에는 초보자부터 상인까지 다양한 유저들이 있었는데, 마족이 이들을 가리지 않고 공격하며 한동안 마을이 아수라장이 되었다.
이 상황이 팝리니지에 빠르게 공유되면서, 서버 내 강자들이 기란 마을을 구하기 위해 집결했다. 하지만 문제는 마족이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거의 피해를 입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몇몇 유저들은 가까스로 공격을 퍼부었지만, 마족은 지속적으로 광역 마법을 사용하며 마을 전체를 불바다로 만들었다.
결국 서버 내 최강 혈맹들이 힘을 합쳐 마족을 상대하기 시작했다. 전투는 약 2시간 동안 지속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수많은 유저들이 쓰러졌다. 하지만 계속해서 몰려오는 전사들과 마법사들의 협력 덕분에 결국 마족은 쓰러졌고, 기란 마을은 가까스로 평화를 되찾을 수 있었다.
이 사건은 팝리니지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마을에서 함부로 몬스터를 소환하지 말자’는 경각심을 심어주었다. 또한, 팝리니지는 이 사건을 계기로 유저들이 게임 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숙지할 수 있도록 가이드와 공략을 제공하는 역할을 강화하기도 했다.
이후 운영진은 마을 내 특정 지역에서 몬스터를 소환할 수 없도록 시스템을 변경했고, 실수로 비슷한 사고가 재발하는 것을 방지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여전히 리니지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웠던 순간 중 하나로 기록되었으며, 올드 유저들 사이에서는 “그때 마족과 싸우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